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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지기 (2009-08-09) |
| 제목 : |
촌수를 정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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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주씨!
아무래도 우리가 촌수와 항렬을 제대로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복주씨의 낭군님께서 우리 펜션을 떠나시던 날 아침에 저보고
"형님! 다음에 꼭 뵙도록 하십시다" 라고 했을때,
제가 어떤 계열의 형님인가를 곰곰이 생각해보았지요~
낭군님 집안의 형님이라고 하면 복주씨가 저보고 '아주버님'이라고 해야하고,
복주씨의 언니와 저는 서로 사돈관계가 되겠지요.
한편, 제가 복주씨 집안 계열이라고 하면
나는 복주씨와 복주씨 언니의 오라버니가 되고,
복주씨 낭군님은 나의 제매가 되지요.
아무래도 후자 쪽이 더 타당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같은 정가이고, 그것도 성질 뾰족한 진양 정가 아닙니까.
혹시 다른 의견들도 있을 수 있으니 우리 함께 더불어 모여 이 문제를
놓고 의논해 봅시다! 언제 모일까요?
다음달(9월) 정도가 어떨까요?
왜냐면 8월말부터 9월달 말까지 우리 펜션 텃밭에서 가꾸고 키운 감자를
손님들이 직접 캐보고, 그 캔 감자를 삶아도 먹고 구워도 먹고
조려도 먹고 포장해 가져가실 수도 있도록 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거던요~
[테라스 펜션의 감자 축제]라고나 할까요!
그러면, 아무래도 일손이 많이 필요할거고, 복주씨를 포함한 동생들의
도움이 많이 필요할겁니다~
기왕 이렇게 된거 오라버니 일손 좀 거들어 주는 셈치고 그때 봅시다^^
함께 모여 감자나 캐서 삶아 먹으며, 우리들의 촌수와 항렬 관계를
제대로 의논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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