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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관령이 고향이라고 했던...부산 부부입니다.
이곳은 더위와의 전쟁입니다. 날마다 대관령의 시원함이 그립습니다.ㅋㅋ
이번 대관령 여행은 정말 일상에 지쳐있던 저희 부부에게 달콤한 휴식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도착할 때, 환한 미소와 따뜻한 마음으로 맞이해주신 사장님과 사모님으로 인해
마치 친정에 지내러 온 포근한 느낌이었습니다.
너무나도 예쁘고 아기자기한 방 역시 들어서자마자 저절로 탄성을 짓게 했습니다.
특히, 2층 테라스에 놓인 그네 의자가 저는 너무 맘에 들었답니다.
도착하자마자 남편이랑 그네 의자에 앉아 이런저런 많은 얘기를 했습니다.
너무나도 맑은 공기와 산들바람...푸르른 하늘, 정원 가득히 피어있는 아름다운 꽃들과 풀내음...
곳곳에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들이 정말 황홀 그 자체였습니다.
그네 의자에 앉아서 두 눈을 감고 있노라니, 어느 순간 시인이 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동안 잊어왔던 내 안의 작은 감성들을 깨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
숨가쁘게 달려왔던 일상의 무게를 잠시나마 내려놓고 자연속에서 편히 숨을 고를 수 있었던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다음날, 사장님께서 모처럼 고향에 왔는데 비가 내려서 어떡하냐고 물으셨죠?^^
제가 어렸을 때는 정말 비오는 날을 좋아했거든요...
나름 문학소녀라고...ㅋㅋ 지금도 그렇지만...
도시에 살면서 그 느낌을 잊고 살았는데, 역시 자연속에서 맞이하는 비내리는 풍경은
또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답니다. 덕분에, 차분한 사색의 시간도 갖게 되었구요.
비도 내리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지만, 고향 마을도 둘러보았고...
어린 시절의 추억이 담긴 곳곳을 둘러볼 수 있었답니다.
어린시절 꿈꾸었던 삶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
잔잔한 감동과 사색의 소중한 순간들...
정말 충분한 휴식과 함께 재충전할 수 있었던 귀한 휴가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따뜻한 마음의 사장님과 사모님..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준 아름다운 펜션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강원도 하면 기억할 곳이 또 하나 생겼네요.
두 분 모두 건강하시고...다음에 뵙게 되면 더 많은 이야기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사진은 다른 분들이랑 겹치지 않는 것 위주로 몇 장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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