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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에 다녀가셨는데 잊지않고 후기 올려주셔서 넘 감사해요.
가족 모두 건강하시고 애기도 잘 자라고 행복하시죠?
그때 오월의 대관령은 다소 쌀쌀하고 꽃도 많이 없었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어요.
아이가 좋아했던 삽살개 "구름이"도 쑥 컸구요.
우리 펜션의 삽살개는 손님들께서 제일 좋아하는 귀염둥이가 되었어요.
눈까지 다 가리는 털이 온몸을 덮었네요.
혹 다음에 오시면 몸도 털도 더욱 자라 있을거예요.
무엇보다 그때와 달라진 점은,
지금 7월의 우리 펜션은 온통 꽃밭이 되었어요.
텃밭의 채소도 싱싱하구요.
천여평의 감자밭엔 하얀 감자꽃이 만개했네요.
요즘엔 펜션 텃밭의 다양한 채소로 손님들의 바베큐 상에 무료로 올리고 있어요.
노지에서 자란 무공해 채소라 무척 고소하고, 씹히는 맛이 아삭아삭 해요.
부쳐드리고 싶을 정도로 맛난 채소가 되었어요.
넓은 감자꽃밭과 이제 막 피기 시작한 천여평의 정원의 꽃들이 어우려저 눈부시고 다채로운 색의 꽃잔치가 벌어지고 있어요.
한련화, 코스모스, 해바라기, 양귀비, 도라지꽃, 붓꽃, 백일홍, 천일홍, 석죽, 줄장미, 버베나, 목마가렛...... 헤아릴 수 없는 숱한 꽃들의 향연이에요.
저희 부부가 너무 꽃을 좋아해서 봄내내 펜션 사방에 뿌린 꽃들이 드디어 제 색깔들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어요. 꽃자랑이 좀 심했죠?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담에 꼭 뵈옵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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